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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기부 상향 평준화 시대, 논문으로 격차 만들기

Optimization 2025. 6. 28. 07:35

곧 생활기록부 작성 시즌이 됩니다. 아마 많은 선생님들이 기말고사가 끝나면 부랴부랴 생활기록부를 작성할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2년전에 생활기록부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그 당시 AI는 수준이 너무 형편없었고, 글에 필요없는 프롬프트가 많아서 여기서 새롭게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이전 글은 삭제 했습니다.)

 

현재 교사가 쓸 수 있는 무료이면서 가장 좋은 AI는 AI Studio입니다.

 

사용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gradientdescent.tistory.com/23

 

Google AI Studio 무료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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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ientdescent.tistory.com

 

이 글이 작성된 시점에서 최신모델은 gemini 2.5 pro입니다. 예전 AI모델은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줘야 제대로 써주었지만, 요즘은 특별한 요구사항 없이 그냥 생활기록부를 써달라고 해도 높은 수준의 생활기록부를 만들어줍니다.

 

많은 교사들이 이미 AI를 활용해서 생활기록부를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차별된 생활기록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가 직접 수고를 들여야합니다. 사회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쓰기 위해, 칸트를 소재로 하고 AI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칸트 철학과 AI 윤리 생기부

안녕하세요. 고등학생 생활기록부 예시를 만들고 싶어요. 철학자 '칸트'의 사상을 중심으로, 최종 진로 희망을 'AI 윤리 정책 전문가'로 설정해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만들어주세요. 자율활동, 동아리, 진로, 세특, 독서, 행동특성까지 모두 포함해서요.

네, 알겠습니다. 칸트 철학을 AI 윤리 정책 전문가라는 진로와 엮어 매우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학생 생활기록부 예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학생 생활기록부 (진로 관련 활동 중심)

학생명: 이성준

1. 진로희망사항

학년 특기 또는 흥미 진로희망
1학년 논리적 분석, 토론 법조인
2학년 윤리학, 사회 시스템의 원리 탐구 공공정책 전문가, 입법 연구원
3학년 기술 철학,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 AI 윤리 정책 전문가

(희망 사유 변화: 처음에는 법이라는 보편적 규칙에 매력을 느껴 법조인을 희망했으나, 점차 법과 제도를 만드는 근본 원리, 즉 '어떤 규칙이 정의로운가'에 대한 철학적 탐구로 관심이 확장됨. 3학년 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윤리적 원칙을 수립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함.)


2.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가. 자율활동

학급 반장(2학년)으로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학급 회의를 운영함. 인기나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만약 모든 학급이 이 규칙을 따른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져 학우들의 이성적 판단을 유도함. 특히 청소 구역 배분 문제에서 '자신이 회피한 행위가 보편적 규칙이 되었을 때의 모순'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의무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함. 이는 칸트가 말한 '정언명령'의 제1원칙(보편화 가능성)을 실천적으로 적용해 본 값진 경험임. '스스로 생각할 용기를 내라(Sapere Aude)!'는 계몽주의 표어를 학급 구호로 제안하며, 학우들이 스스로 규칙의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여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

나. 동아리활동

(철학토론부) 부장 (2, 3학년)
칸트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동아리 활동을 주도함. '자율주행차의 트롤리 딜레마'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결과의 유용성을 따지는 공리주의적 관점을 비판하며 "어떤 경우에도 인간을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칸트의 '인간 존엄성' 원칙을 핵심 논거로 제시함. 탑승자의 안전과 보행자의 안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자체를 '비인간적인 설정'이라 규정하고,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인간의 도덕적 의무를 프로그래밍하는 방안을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토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림.
'선의지(Good Will)는 과연 측정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심화탐구보고서를 작성하며, 동기와 결과를 분리하여 도덕성을 판단하는 칸트 윤리학의 특징을 심도 있게 분석함. 이 과정에서 현대 뇌과학이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시도와 칸트 철학을 연결하며 융합적 사고 능력을 보여줌.

다. 진로활동

'AI 시대의 새로운 직업' 특강에 참여한 후,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제도의 발전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함. 특히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편적 윤리 준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신의 진로를 'AI 윤리 정책 전문가'로 구체화함.
교내 '진로 탐구 프로젝트'에서 '칸트의 영구평화론으로 본 소셜미디어 갈등 해결 방안'이라는 독창적인 주제로 연구를 수행함. 국가 간의 공화정 수립과 국제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영구평화론의 아이디어를 온라인 공간에 적용하여, 1) 플랫폼 기업의 투명한 규칙(공화정), 2) 이용자 간의 상호 존중(환대권), 3)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을 제재하는 보편적 규약(국제법)의 필요성을 주장하여 논리적 추론 능력과 현실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보여줌.


3.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윤리와 사상)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설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이를 보여줌. '거짓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허용될 수 없는가?'라는 수업 질문에, 단순히 '그렇다'고 답하는 것을 넘어 "진실을 말해야 할 의무는 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이성적 존재로서 스스로에게 부과한 법칙을 지키는 행위"라고 설명하며 칸트 철학의 핵심을 정확히 꿰뚫음. 수행평가 보고서 '목적의 왕국과 디지털 시민 사회'에서, 모든 이성적 존재가 입법자이자 동시에 준법자인 이상 사회를 소셜미디어 공간에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정책 방안(알고리즘 감사제, 데이터 주권 보장 등)을 제시하여 교과 내용을 현실에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음.

(사회·문화)
사회 제도의 기능을 분석할 때, 항상 그 제도가 '인간을 수단화하고 있지 않은가'를 기준으로 삼는 비판적 시각을 견지함. 사회 불평등 단원에서, 능력주의가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지만 선천적, 환경적 요인이라는 '우연성'을 간과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온전히 존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발표함. 이는 칸트가 순수 이성의 한계를 지적하며 인간 인식의 조건을 탐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통찰력 있는 분석임.

(정보/인공지능 기초)
단순히 코딩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방식의 윤리적 함의를 끊임없이 질문함. '추천 알고리즘의 윤리성'에 대한 프로젝트에서,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공리주의적 목표가 결국 '필터 버블'을 만들어 이성적이고 보편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음을 지적함. "알고리즘은 인간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고 선택지를 넓혀주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기술과 인문학을 융합하는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줌.


4. 독서활동상황

구분 도서명 저자 내용 및 영향
공통 윤리형이상학 정초 임마누엘 칸트 자신의 도덕적 신념의 철학적 근거를 발견함. '정언명령'과 '선의지' 개념을 통해 자신의 행동 원칙을 세우는 계기가 됨.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칸트의 의무론을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와 비교하며 자신의 입장을 더욱 명확하고 정교하게 다듬는 기회를 가짐.
과학 슈퍼인텔리전스 닉 보스트롬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을 접하고, 기술 발전에 앞서 윤리적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의 시급함을 깨달음. AI 윤리라는 진로에 확신을 갖게 됨.
철학 영구평화론 임마누엘 칸트 국제 관계와 평화에 대한 칸트의 정치철학을 탐구하며, 개인의 윤리가 어떻게 사회 및 국가 시스템의 원리로 확장될 수 있는지 이해함.

5.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원칙과 이성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는 현대의 작은 철학자"

위 학생은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도덕적 원칙을 세우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인재입니다. 매사에 "이것이 옳은 행동인가?"를 먼저 질문하며, 감정이나 단기적 이익에 휩쓸리지 않고 보편타당한 기준에 따라 판단하려는 이성적 태도를 견지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칸트가 강조한 '스스로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를 몸소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급 회의나 동아리 토론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근거의 논리적 타당성과 그 주장이 보편화되었을 때의 결과를 항상 염두에 둡니다. 이는 '모든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는 칸트의 가르침처럼,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성숙한 토론 문화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심화시켜 온 철학적 탐구는 3학년에 이르러 'AI 윤리 정책'이라는 구체적이고 시대적인 진로 목표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는 추상적인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지적 역량을 사회가 당면한 현실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선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성이라는 가치가 새로운 기술의 도전에 직면한 이 시대에, 위 학생은 자신만의 철학적 깊이와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기술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윤리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인재라고 확신하며 추천합니다.

 

세세하게 보면 생활기록부의 양식을 지키지 않은 문장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하지만, 생활기록부만 보았을때는 전문성을 갖춘 학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체적이고 생동감있는 진로 활동을 작성하고자 한다면, 논문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그냥 이용해서는 안되고, 교사 본인이 이 논문의 활용 방향성을 잡고 있어야합니다.

 

아래 링크의 자료를 보겠습니다.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2210925

 

DBPIA는 AI뷰어보기라고 해서, 논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챗봇이 내장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유료사용자 전용이고, 성능이 좋은편이 아니라서, 저는 다운로드 한 뒤에 AI Studio에 삽입하려고 합니다.

 

 

AI Studio에서 + 버튼을 누르고, Upload File을 눌러주세요. 그리고 논문을 업로드 하면 됩니다.

 

 

논문을 업로드 한 뒤에, 적당한 질문을 입력하고 질문을 하시면 됩니다.

 

학생 예상 질문 가이드

저는 교사입니다. 이 학생이 논문을 읽고 나서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지 예상해보고자 합니다.

네, 선생님. 훌륭한 질문입니다. 이 논문은 콜버그, 칸트, 촘스키라는 세 사상가의 이론을 엮어 콜버그의 칸트 비판을 재반박하는,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논문을 읽고 충분히 던질 만한 질문들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예상해 보았습니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의 길잡이도 함께 제시하여 수업에 활용하시기 좋도록 구성했습니다.

학생 예상 질문 및 답변 가이드

학생들의 질문은 크게 (1) 개념 및 주장 이해 질문, (2) 논리적 연결 관계 질문, (3) 비판 및 심화 질문, (4) 교육적 적용 질문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개념 및 주장 이해에 대한 질문 (기본)

가장 먼저 나올 질문은 논문의 핵심 개념과 주장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종류일 것입니다.

질문 1) "논문에서 계속 나오는 '능력(competence)'과 '수행(performance)'의 구분이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촘스키의 언어학과 칸트/콜버그의 윤리학에서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 건가요?"

예상 답변의 길잡이:

  • 촘스키의 언어학: '언어 능력'은 우리가 마음속에 내재적으로 가진 문법 규칙 체계(보편 문법)입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언어 수행'은 실제로 우리가 입 밖으로 내뱉는 말(발화)입니다. 말실수, 기억력 한계 등으로 인해 '수행'은 '능력'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논문 14-15쪽 참조).
  • 윤리학에 적용: 저자는 이 구분을 윤리학에 가져옵니다. '도덕 능력'은 칸트가 말한 것처럼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내재된 도덕 원리(정언명법 등)를 파악하는 근본적인 역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도덕 수행'은 콜버그가 연구한 것처럼, 실제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개인이 내리는 판단이나 그 근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수행'은 여러 단계(콜버그의 6단계)를 거쳐 발달할 수 있습니다 (논문 20-22쪽 참조).
질문 2) "칸트의 '도덕 원리'가 '정언 명법'일 때와 '보편화 가능한 준칙'일 때, 본유성(innateness)에 대한 해석이 달라진다고 했는데,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 건가요?"

예상 답변의 길잡이:

이 논문의 핵심적인 구분입니다. 정언 명법(Categorical Imperative)은 "네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되도록 행위하라"는 최상위의 형식적 '명령' 그 자체입니다. 칸트는 이 명령 자체에 대한 의식(이성의 사실)이 우리에게 선천적으로 주어져 있다고 보았기에, 이 부분은 '본유적'이라는 콜버그의 해석이 맞습니다 (논문 7쪽).

반면 보편화 가능한 준칙(Universalizable Maxim)은 "거짓 약속을 하지 않겠다"와 같이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행동 규칙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정언 명법이라는 '틀'을 사용해서 스스로 '구성'해내는 것이지,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있던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준칙은 본유적이 아니라 '구성물'입니다 (논문 9쪽).

결론적으로 콜버그는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도덕 원리'라고 뭉뚱그려 "칸트는 모든 도덕 원리가 본유적이라 했다"고 비판했기에 오류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2. 논리적 연결 관계에 대한 질문 (분석)

학생들은 세 철학자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논증의 흐름이 타당한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질문 3) "콜버그가 칸트를 비판하는데 왜 뜬금없이 언어학자인 촘스키가 나오는 건가요? 세 사람의 관계를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예상 답변의 길잡이:

좋은 지적입니다. 콜버그가 먼저 촘스키를 끌어들였습니다. 콜버그는 "칸트와 촘스키는 둘 다 '하나의 선천적 원리'가 있다고 믿는 직관주의자다. 하지만 내 연구를 보니 도덕 원리(언어)는 하나가 아니라 6단계로 발달하더라. 그러니 칸트와 촘스키는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문 4, 12쪽 참조).

이 논문의 저자는 콜버그가 사용한 바로 그 '촘스키'라는 무기를 되받아쳐서 콜버그를 비판합니다. "콜버그 당신이 촘스키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그런 비판을 할 수 없다. 촘스키의 핵심은 '능력-수행 구분'인데, 당신은 이것을 놓쳤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관계도:
[콜버그] → (촘스키를 오해하여 해석) → [칸트] 비판
저자: [콜버그] ← (촘스키를 올바로 해석) ← [칸트] 재해석 및 콜버그 비판 반박

질문 4) "콜버그가 촘스키를 '행동주의자'처럼 오해했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예상 답변의 길잡이:

행동주의는 관찰 가능한 '행동'(말, 발화)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습니다. 촘스키는 이를 비판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속 '정신 구조'(언어 능력)를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지주의자입니다.

콜버그는 촘스키를 언급하면서도,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말'(도덕적 판단 발화)에만 집중했습니다. 즉, 촘스키가 구분한 '언어 수행'에만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이는 마치 행동주의자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본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입니다. 콜버그는 촘스키가 탐구하려 한 근본적인 '언어 능력'의 차원을 간과했습니다 (논문 16-17쪽 참조).

3. 비판 및 심화 질문 (고찰)

논리적 흐름을 파악한 학생들은 저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더 깊은 의미를 탐색하려 할 것입니다.

질문 5) "이 논문을 읽고 나니 콜버그의 도덕 발달 이론이 다 틀린 것처럼 느껴져요. 콜버그 이론은 이제 가치가 없는 건가요?"

예상 답변의 길잡이: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저자는 콜버그 이론을 폐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각자의 자리를 찾아주자는 것에 가깝습니다.

저자의 관점에 따르면, 콜버그의 이론은 '도덕 수행'이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설명하는 훌륭한 이론으로 여전히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콜버그가 자신의 '수행 이론'으로 칸트의 '능력 이론'을 비판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즉, 서로 다른 층위의 이론인데, 하나로 다른 하나를 재단하려 한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둘은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일 수 있습니다 (논문 21-22쪽 참조).

질문 6) "언어학과 윤리학을 똑같이 비교하는 것이 타당한가요? 언어 능력과 도덕 능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예상 답변의 길잡이:

아주 예리한 비판입니다. 논문 마지막 부분(23쪽)에서도 이 유비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 언어에서는 '능력'이 '수행'을 거의 일방적으로 결정합니다 (문법에 맞는 문장을 구사). 하지만 윤리에서는 '수행'(도덕적 실천, 반성)이 거꾸로 '능력'(나의 도덕적 신념)에 영향을 주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서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자신의 도덕적 원칙 자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언어에서는 말을 잘못했다고 해서 내면의 문법 체계가 바뀌지는 않죠. 이 상호작용의 방향성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4. 교육적 적용 질문 (실천)

윤리교육을 배우는 학생들은 이 논의가 실제 교육 현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질문 7) "이런 복잡한 이론 논의가 실제 도덕 교육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요? 학생의 '도덕 능력'과 '도덕 수행'을 교실에서 어떻게 구분하고, 각각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예상 답변의 길잡이:

이 논의는 교사에게 중요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학생이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수행')을 했을 때, 그 학생에게 도덕적 '능력' 자체가 없다고 단정하지 않게 해줍니다.

구분 및 지도 방안:

  • '도덕 능력' 확인: "정직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친구를 돕는 것은 왜 옳은 일일까?" 와 같은 질문을 통해 학생이 보편적 도덕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지(능력)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이 부족하면 토론, 독서 등을 통해 보편적 가치의 중요성을 내면화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 '도덕 수행' 관찰: 실제 학교생활에서 친구와의 갈등, 규칙 준수 여부 등을 관찰합니다. 만약 능력이 있는데도 수행이 부족하다면(예: 거짓말이 나쁜 줄 알면서도 혼날까 봐 거짓말), 그 원인이 무엇인지(두려움, 공감 부족, 충동성 등)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담이나 역할극,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논의는 교사가 학생의 도덕성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진단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제공해 줍니다.

이러한 예상 질문과 답변 가이드를 통해 학생들이 논문의 핵심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사유하며, 자신의 배움과 연결 짓는 유의미한 토론을 이끌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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