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문해력 논란은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떡밥입니다. 학생들의 문해력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그래도 인해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이 곤란에 처한다는 이야기가 도돌이표 처럼 매년 나타납니다.
문해력이 낮다는 것은 글을 소리내어 읽어도 그 의미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해력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약서, 영수증, 편지 등 문장의 의미를 꼼꼼히 파악해야하는 상황에서 문해력이 중요해집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어야합니다. 계약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실제로 수행해야하고, 반대상황에서는 다른 사람이 요구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도 해야합니다. 영수증의 경우에는 내 의도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합니다. 편지에서는 상대방의 숨은 의도를 읽어낼 수 있어야합니다.
문해력이란 것은 근력이나 지구력 또는 아이큐 처럼 그 사람의 여러가지 문자생활을 예측하는 지표가 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문해력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문해태도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문해태도라는 것은 글을 올바르게 읽기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입니다. 문해력과 다르게 문해태도는 '의지'를 강조합니다.
문해력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더 나은 문자생활때문입니다. 문해력이 낮다해도 문자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다면 문해력은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해력이 낮은 성인이 복잡한 내용의 계약서를 읽는다고 가정합니다. 아무리 글을 읽어도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AI를 이용하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세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낮은 문해력을 AI가 보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결국 글을 읽으려는 의지입니다. 정말로 내가 글을 읽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AI가 대신 글을 읽어주는 것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환각문제가 있고, 사용자의 문해력이 더 퇴화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AI사용자는 AI가 뱉은 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환각문제를 해결하고, 문해력 퇴화를 막아야합니다. 그럼에도 문해력을 강조하기보다는 문해태도를 강조하는 것이 AI시대에 더 중요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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